브루너

(Heinrich) Emil Brunner

1889. 12. 23 스위스 빈터투어~1966. 4. 6 취리히.

스위스의 개혁주의 신학자.

현대 개신교 신학을 주도했다.

스위스 개혁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스위스 옵슈탈덴에서 목회를 했다(1916~24). 1924년 취리히대학교의 조직신학과 실천신학 교수가 되었는데, 미국과 아시아 순회강연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그곳에서 가르쳤다. 1930년대부터 에큐메니컬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제1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1948, 암스테르담)에 대표로 참석했다. 취리히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도쿄 국제기독교대학교에서 그리스도교 철학교수로 활동했다(1953~55). 초기 저서로는 그리스도론에 대한 연구서인 〈중재자 The Mediator〉(1927),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 문화를 비판한 〈위기의 신학 The Theology of Crisis〉(1929), 그리스도교 윤리를 다룬 〈신의 명령 The Divine Imperative〉(1932) 등이 있다. 1946년에 출간한 〈자연과 은총:카를 바르트와의 대화 Natur und Gnade:Zum Gespräch mit Karl Barth〉에서 브루너는 인간은 창조 이래 '하느님의 형상'을 간직해 왔으며, 결코 그것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함으로써 바르트 신학과 결별했는데, 바르트는 이 견해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신과 인간의 만남 The Divine-Human Encounter〉(1937)·〈반역적 인간 Man in Revolt〉(1937)으로 브루너 신학은 결정적인 전환기를 맞이하는데, 여기서 그는 〈나와 너 Ich und Du〉(1923)에 나타난 마르틴 부버의 입장, 즉 비(非)인격적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인격적인 존재를 인식하는 것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반영했다. 브루너는 이러한 교의를 계시에 관한 성서적 관념을 이해하는 열쇠로 보았고, 그의 견해를 〈계시와 이성 Revelation and Reason〉(1941)·〈교의학 Dogmatics〉(3권, 1946~60)·〈정의와 사회질서 Justice and the Social Order〉(1945)·〈그리스도교와 문명 Christianity and Civilization〉(1948~49) 등에서 더욱 발전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문화에 대한 절망에서 생겨난 '위기의 신학'(미국에서는 '신정통주의'라고 함)의 대표적 인물인 브루너는 자유주의 신학에 반대하면서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의 중심주제들을 재확인하려 했다. 신학과 인문주의 문화의 끊임없는 대화를 추구하면서도 이상주의·과학주의·진화론·자유주의에 대해 인간을 교만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신격화시킨 증거로 보고, 이러한 것들을 현대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악의 근원으로 보았다.


  • 위기의 신학 : E. 브루너, 이희숙 역, 성광문화사, 1984
  • 정의와 자유(현대신서 57) : E. 브루너, 전택부 역, 대한기독교서회, 1980
  • 믿음·소망·사랑 : E. 브루너, 류형기 역, 한국기독교문화원, 1976
  • 정의·사회·질서(평민사상 1) : E. 브루너, 전택부 역, 평민사, 1976
  • 브루너의 변증법적 도전(성광신학총서 7) : 로버트 L. 레이먼드, 이창우 역, 성광문화사, 1988
  • Emil Brunner's Concept of Revelation : Paul King Jewett, 1954
  • Catholic Faith and Modern Theologies:The Theology of Emil Brunner : John W. Moran, 1948
  • The New Modernism;An Appraisal of the Theology of Barth and runner : Cornelius van Til,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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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 (스위스 신학자) Brunner, E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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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2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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